[개발·분양]PF대출이자는 시행사의 비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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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이자는 비용일까요?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 같이 들리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시행사의 비용입니다.

하지만 회계 · 세무 목적으로 바라보면 시행사의 PF대출 이자는 비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계의 기본 원칙인 수익 · 비용 대응 원칙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회계적으로 수익과 비용의 인식 시점이 같은 기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인데요.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피규어를 만드는 3D프린터를 사서 10년간 피규어를 만들어 매출이 발생했다고 가정해보면 해당 3D프린터를 사기 위한 지출은 초기에 전부 이루어지나 해당 시점에 구입비용을 전부 비용으로 처리하게 되면 3D프린터를 산 해에는 무리한 손실이 발생하고, 그 이후 10년 동안은 수익이 과대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회계에서는 비용을 일시에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으로 인식하였다가 이후 수익이 발생하는 기간에 대응해서 인식하게 됩니다. 수익이 발생하는 10년에 걸쳐서 3D프린터 구매가격을 비용으로 배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때 PF대출 이자 비용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PF대출 이자는 건물을 지어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비용으로 비용 처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건물을 지어서 수익이 창출되는 시점은 건물이 판매되는 시점입니다. 건물이 판매되는 시점과 이자를 내는 시점이 같은 기간이면 문제가 없지만 보통은 이자를 내고 한참 뒤에 수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PF대출이자는 비용이 아니라 '건설중인자산' 이라는 자산 계정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출이 발생하는 기간(건물이 팔리는 기간)에 맞추어 자산을 수익에 대응하여 비용으로 인식하게 됩니다.